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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회사에 들어온지도 벌써 18년이 넘었다.<BR>그 새파랗던 청춘이 어느 새 중년이 되었다.<BR>눈물이 난다.<BR>이 회사 덕에 집 사고, 자식들 키웠지만, 그 댓가로 내 인생을 이 회사에 바쳤다.<BR><BR>90년 대, 내 나이 한창이던 시절,<BR>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, <BR>직원들과 술마시고 어깨동무하던 일이 바로 엊그제만 같다.<BR><BR>내가 언제까지나 사무실 막내로만 있을 줄 알았다.<BR>그런데, 언제부턴가 선배들이 하나 둘씩 없어지기 시작했다.<BR>이젠 내 위보다도 내 아래가 더 많다.<BR><BR>왠지 옛날처럼 일에도 의욕이 나질 않는다.<BR>계획서를 작성할려고 해도 예전처럼 순발력있게 진행되지를 않는다.<BR>나이는 못 속이나?<BR><BR>어제 늦게까지 마신 술이 아직도 안깼다.<BR>내 인생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.<BR><BR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<BR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<BR>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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